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의자 삐걱거림 없애는 셀프 윤활 방법

by dailytrove 2025. 7. 28.

삐걱거리는 의자의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의자가 앉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 일상 속 작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하거나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의자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작업 효율을 떨어뜨리고, 동거인이나 가족 구성원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삐걱거림은 대부분 물리적인 마찰에서 비롯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의자 삐걱거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나사 및 결합 부위의 느슨해짐이고, 둘째는 금속과 금속 사이 또는 금속과 플라스틱 사이의 마찰입니다. 대부분의 사무용 의자나 회전형 의자, 식탁 의자 등은 다양한 소재와 구조로 결합되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되는 하중으로 인해 부품 사이의 틈이 벌어지거나 마모가 발생합니다. 이 틈이 소리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인 원목 의자나 플라스틱 의자도 마찬가지로 접합 부위가 느슨해지거나, 접착력이 약해지면서 마찰이 발생합니다. 특히 볼트와 너트 구조로 조립된 의자의 경우, 장시간 사용하면 미세하게 풀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이 삐걱거리는 소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음이 나는 지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자를 뒤집어 놓고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손으로 움직여보면서 어떤 부위에서 마찰이 일어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소리가 발생하는 부위를 찾았다고 해서 바로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마찰 부위의 이물질이나 먼지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활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윤활 성능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찌꺼기가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윤활 이전에는 반드시 청소 및 조임 작업을 먼저 진행해야 하며, 그 후에 윤활 처리를 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의자 삐걱거림

윤활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점검과 청소 과정

윤활 작업을 하기 전에는 먼저 의자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각 부위를 청소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의자를 뒤집거나 눕힌 상태에서 나사, 볼트, 조인트 부위를 순서대로 점검하고, 드라이버 또는 렌치를 사용해 느슨해진 부품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회전형 의자의 경우, 중심 기둥과 바퀴 연결 부위, 등받이 조인트 부분에서 마찰이 자주 발생하므로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지 제거입니다. 마찰이 발생하는 금속 부위에는 일반적으로 먼지, 머리카락, 실오라기 등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물질은 윤활제를 바른 후에도 그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젖은 천이나 청소용 솔을 이용해 꼼꼼하게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윤활제 사용이 예정된 부위는 마른 천으로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부 사용자는 WD-40 같은 다목적 윤활제를 청소용으로도 사용하는데, 이는 임시 방편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별도의 청소와 윤활 작업을 분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WD-40을 포함한 윤활제는 기름 성분이 있어 먼지를 더 끌어당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윤활할 필요가 있는 부위에만 국한하여 사용해야 하며, 그 외의 부위는 중성세제와 천을 이용한 물리적 청소가 바람직합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마찰 부위가 노출되도록 의자를 다시 조립하거나 분해된 상태로 유지한 채 윤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때 미리 테이프나 마스킹 필름으로 주변을 감싸두면, 윤활제가 흘러내릴 경우를 대비할 수 있고, 바닥이나 손에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작업 후 정리 시간이 줄어듭니다.

의자 종류별 윤활 포인트와 사용 제품

윤활이 필요한 부위는 의자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금속 조인트, 회전축, 바퀴 연결 부분, 등받이와 시트 연결 부위 등이 해당됩니다. 사무용 회전 의자의 경우 가장 흔한 삐걱거림 발생 부위는 중심 기둥과 시트 연결 부위, 그리고 등받이 조절 메커니즘입니다. 이 부위는 지속적으로 하중을 받는 구조로, 윤활 처리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찰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금속 부위에는 구리스(grease) 타입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구리스는 점성이 높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마찰에도 유지력이 뛰어납니다. 스프레이형보다 튜브형 제품이 정확한 도포가 가능하며, 소량만 바르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포 후에는 2~3회 정도 의자를 움직이면서 윤활제가 균일하게 퍼지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무 재질의 의자는 금속 조인트가 없더라도 삐걱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고체 왁스 형태의 윤활제나 양초, 비누조각을 마찰 부위에 직접 문질러 마찰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와 나무 사이의 마찰인 경우, 얇은 천이나 펠트지를 접합 부위에 덧대어 마찰을 줄이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접착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소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나무의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 저자극성 제품이 적합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이 많은 의자의 경우에는 실리콘 계열의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는 플라스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미끄러짐을 향상시켜주며, 악취나 점착성이 낮아 실내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윤활제는 바퀴나 시트 슬라이딩 부위 등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반복 사용 시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의자의 윤활작업은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점검과 함께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윤활할수록 금속 피로도와 마모를 줄일 수 있으며, 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마무리 점검과 유지 관리 요령

윤활 작업을 마친 후에는 해당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해야 합니다. 의자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보며 소리가 사라졌는지 확인하고, 특정 동작에서 여전히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윤활제 도포 부위가 부족했거나, 마찰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다시 분해하여 다른 부위를 점검하거나,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윤활 후 의자를 조립할 때는 볼트나 나사가 과도하게 조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조이면 오히려 부품 사이의 응력이 커져 마찰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금속 부품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조임 강도로 유지하면서 삐걱거림이 없는 상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면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의자의 사용 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닥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의자 바퀴에 먼지가 많이 쌓일 경우, 마찰이 가중되며 소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앉거나 일어설 때 의자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충격은 부품의 마모를 앞당기며, 금속 연결 부위를 느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윤활 작업을 정기적으로 기록하거나 캘린더에 메모해두는 것도 좋은 관리 방법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부품의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잊혀지기 쉽기 때문에, 일정한 주기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면 삐걱거림은 물론이고 장기적인 유지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무 공간에서 동일한 의자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경우, 일괄적으로 관리 일정을 잡아 점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